'끔찍한 반칙' 비수마, 1월 통째로 결장 유력...토트넘 '비상'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퇴장을 명령받은 뒤 놀라는 토트넘 홋스퍼의 이브 비수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리그 2연승을 거두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셔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면서 5위를 지켰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날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26분 이브 비수마가 상대팀 라이언 예이츠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끔찍한 파울을 저질렀다. 이를 본 주심은 처음엔 경고만 주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으로 더 강력한 판정을 내렸다. 이후 토트넘은 10명이서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비수마는 올 시즌 이미 한 번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고 5번의 경고 누적으로 출전 금지 징계도 한 차례 받았다. 그럼에도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며 시즌 두 번째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비수마는 다음 경기는 물론 추가 징계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말리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비수마는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 이에 따라 비수마는 1월은 물론 2월까지 자리를 비우게 될 수 있다.

비수마의 퇴장과 1월 결장 예정으로 토트넘은 선수진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 5장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경고 누적 징계를 피할 수 없다.

한편 이날 비수마의 시즌 두 번째 퇴장으로 토트넘은 총 4번의 퇴장을 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내 가장 많은 퇴장 명령을 받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