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부상…다음 주 결정될 듯
[앵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장관이 단일 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다음 주 안에 비대위원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 내에서 '한동훈 비대위'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면서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한 장관을 많이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적 인지도가 높고 참신한 이미지를 가진 한 장관이 등판한다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도 주류 친윤계 의원들은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임명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비주류 의원들이 한 장관은 현실 정치와 선거 경험이 없다는 점 등을 들고 나오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월요일 긴급 당협위원장 회의를 개최해 비대위원장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뜻이 모일 경우 바로 인선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여당의 요구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곧 있을 개각에 한 장관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대신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에서 바람몰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당을 아우를 수 있는 중진인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한 장관에게는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시나리오입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지도부 공백이 길어져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속에 늦어도 크리스마스인 25일 이전엔 비대위원장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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