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숙자 65만 명으로 역대 최대…정치 쟁점 될 듯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2023. 12.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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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노숙자가 65만 3천104명으로 1년 사이에 12퍼센트, 약 7만 명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민자 증가도 노숙자 증가 요인으로 꼽히는데, 뉴욕과 덴버, 시카고 등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에서 노숙자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이중 뉴욕의 노숙자는 42% 증가한 8만 8천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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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지하철역의 노숙자

미국에서 노숙자가 역대 최고 수준인 65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노숙자가 65만 3천104명으로 1년 사이에 12퍼센트, 약 7만 명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며 증가 폭도 가장 큽니다.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정부가 시행한 긴급 임대료 지원과 세입자 퇴거 금지 등 특별 조치가 종료되고 임대료가 치솟은 것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자 증가도 노숙자 증가 요인으로 꼽히는데, 뉴욕과 덴버, 시카고 등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에서 노숙자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이중 뉴욕의 노숙자는 42% 증가한 8만 8천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진보 진영과 보다 엄격한 규제 정책과 치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보수 진영 간의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화당원들은 지하철에서 노숙자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된 남성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으며,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숙자들의 강제 수용을 주장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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