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5분 22-2 압도’ 가스공사, 홈 7연패와 LG전 8연패 탈출

대구/이재범 2023. 12.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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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지긋지긋한 두 가지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8-69로 이겼다.

조상현 LG 감독은 "우리는 상위권에 있지만, (가스공사에게) 지면 타격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며 "가스공사와 1,2라운드 경기를 보면 3쿼터까지 시소 경기를 갔다. 압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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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긋지긋한 두 가지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8-69로 이겼다. 홈 7연패와 LG전 8연패에서 탈출한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5번째 승리(16패)를 맛봤다.

6연승을 달리던 LG는 김낙현이 빠진 가스공사에게 일격을 당하며 6번째 패배(15승)를 당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레이에게 리바운드를 주지 말자고 했다. 2라운드 평균 17리바운드인데 그 수치만 떨어뜨려서 리바운드만 안 밀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선수들도 알고 있어서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2-26으로 크게 뒤졌다. 마레이에게만 13리바운드를 허용했다. 3점슛도 오히려 3-6으로 뒤졌다. 가스공사가 앞서기 힘든 전반이었다.

반대로 LG가 마레이를 중심으로 골밑을 장악한데다 3점슛까지 터트리며 경기 주도권을 전반이었다. LG는 더구나 마레이의 3점슛 버저비터로 45-36, 9점 차이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우리는 상위권에 있지만, (가스공사에게) 지면 타격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며 “가스공사와 1,2라운드 경기를 보면 3쿼터까지 시소 경기를 갔다. 압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조상현 감독의 예상은 맞았다. LG는 3쿼터 50-38로 앞선 3쿼터 중반 5분 35초 동안 2-17로 열세에 놓여 52-55로 역전 당했다. 양홍석의 3점슛으로 답답한 공격에서 벗어난 LG는 3쿼터 막판 양유기상의 득점을 앞세워 62-60으로 재역전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니콜슨, 벨란겔, 차바위로 이어지는 연속 3점슛 3방으로 다시 흐름을 탔다. 정희재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준 뒤 다시 13점을 몰아쳤다. 5분 2초를 남기고 82-64, 18점 차이로 벌렸다.

가스공사는 4쿼터 5분 동안 야투 11개 중 9개를 성공하며 득점을 폭발시킨 반면 LG는 야투 5개를 모두 놓치고 실책 3개까지 범했다. 4쿼터 5분 동안 22-2로 압도한 가스공사로 승부의 균형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LG는 17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대비한 듯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무릎이 좋지 않은 김낙현이 결장한 가스공사는 홈에서 두 가지 연패를 끊는 기분좋은 승리에 다가섰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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