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거론에…민주 “‘尹 아바타’에 당 넘길거냐”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2. 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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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예 '아바타'를 세워놓고, 직접 당무를 보고 공천도 다 알아서 하겠다는 말 아니냐"면서 "여의도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 밀어내고, 제 식구로 모두 채우겠다는 대통령의 불신이 당무 개입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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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예 ‘아바타’를 세워놓고, 직접 당무를 보고 공천도 다 알아서 하겠다는 말 아니냐”면서 “여의도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 밀어내고, 제 식구로 모두 채우겠다는 대통령의 불신이 당무 개입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거론되는 이름들을 보면 가관”이라며 “비대위가 아니라 용산의 당권 인수위원회로 보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기현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당 대표직을 포기하더니 의원들도 당을 용산에 넘기기로 한 것이냐”며 “여당이 정당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용산의 직할통치를 받는다니 군사정권 시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꼴찌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었던 김기현 대표와 자신의 대통령 당선에 앞장섰던 장제원 의원까지 내치며 ‘찐윤’으로 당을 채우려는 탐욕에 할 말을 잃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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