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북·중 고위급 외교 회담…“수교 75주년 전략적 협조 강화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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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6일) "외무성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성 부상 박명호 동지와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쑨웨이둥) 동지 사이 회담이 어제(현지 시간 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러·북 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 고위급 인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전통적인 우방인 중국과의 외교 관계도 더욱 우호적으로 발전 시켜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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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6일) “외무성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성 부상 박명호 동지와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쑨웨이둥) 동지 사이 회담이 어제(현지 시간 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쌍방은 조중(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2024년에 쌍무 관계를 강화, 발전시켜나갈 데 대해서와 공동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두 나라 사이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의제와 북한 외무성 대표단의 출발 시점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2020년 초 이후, 북한 고위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중국에 가서 정치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열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김일국 체육상이 대표단 단장으로 중국을 찾았지만, 당시에도 공개적인 외교 활동은 없었습니다.
반면 중국 측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북한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일) 즈음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당정 대표단을 평양에 보냈고, 지난 9·9절(북한 정권 수립일) 당시에도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낸 바 있습니다.
지난 9월 러·북 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 고위급 인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전통적인 우방인 중국과의 외교 관계도 더욱 우호적으로 발전 시켜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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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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