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건희 ‘중전마마’ 디올백 공개하라…거부시 특검 포함해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12.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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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중전마마'라 칭하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실 창고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전마마가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며 "첫째, 청와대 근무 경험자로 대통령실에 '선물보관창고'가 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지만 보관창고에 있다는 디올백을 공개하라. 가짜 여부가 바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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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창고에 있는 다른 ‘선물’ 및 일시 기재한 장부도 공개”
“주요 언론도 옹호 못하는데 ‘與 영입인재 1호’는 피의 쉴드치기”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중전마마'라 칭하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통령실 창고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전마마가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며 "첫째, 청와대 근무 경험자로 대통령실에 '선물보관창고'가 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지만 보관창고에 있다는 디올백을 공개하라. 가짜 여부가 바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둘째, 보관창고에 있는 다른 선물도 공개하라"며 "선물을 받은 일시 및 보관창고에 넣은 일시를 기재한 장부를 공개하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디올백 건을 추가하여 본회의에서 수정통과시켜라"며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환관(宦官)'들이 '중전마마'를 들이받는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강조했다. 검찰을 환관으로 비유하며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조 전 장관의 해석이다. 

아울러 관련 의혹에 대해 "진짜 명품 백인지 검증됐느냐. 가짜일 수도 있다"고 말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향해선 "주요 언론도 '중전마마'의 디올백은 옹호하지 못하는데,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는 중전마마를 위한 피의 쉴드치기(감싸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재 영입 1호인 이수정 교수는 지난 14일 JTBC 유튜브 채널 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 대목까지는 생각 안 해봤다"면서 "일단 그 명품백이 진짜 명품백인지 아닌지 검증됐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가방을) 받은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냐'라는 반박에 "받은 자체로 문제"라고 수긍하면서도 "기획해서 함정판 놈도 나쁜 놈이다. 심지어 영상으로 찍어서 남긴 놈은 더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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