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군 30여차례 공격…'동맹' 미국 또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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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 두 달에 걸쳐 미국이 지원하는 레바논군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항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당국자와 지역 안보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 공격을 당한 이래 소형 무기, 포탄, 무인기, 헬리콥터 등으로 34차례 넘게 레바논군 진지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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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에 '용납할 수 없어' 경고하기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이스라엘군이 지난 두 달에 걸쳐 미국이 지원하는 레바논군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항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당국자와 지역 안보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 공격을 당한 이래 소형 무기, 포탄, 무인기, 헬리콥터 등으로 34차례 넘게 레바논군 진지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최소 8명이 부상하고 1명이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이 같은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 고위 미국 당국자는 미국은 이들 공격 가운데 적어도 일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하려다가 의도치 않게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북쪽으로 레바논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이스라엘군 진지를 공격해왔다.
다만 나머지 공격의 경우 의도가 분명하지 않으며, 어쩌면 이스라엘 하급 군인들이 충분히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이 미국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은 향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을 가라앉히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레바논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레바논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CNN에 "미국은 이 충돌이 레바논까지 확대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이스라엘에 민간인과 민간 시설, 농지, 유엔, 레바논군에 대한 공격은 피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CNN에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은 이 테러 조직의 군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민간인이나 다른 세력에 피해가 발생한 것은 고의가 아니며 이 같은 사건들에 대해서는 예방을 위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같은 공격에 대해 사과하면서 레바논군은 표적이 아니었다고 말했으며, 레바논군은 군사적으로 반격하지 않았다고 미국 당국자들은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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