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고 광기 어려...무모한 행동이다”...경고-퇴장 '1위 불명예' 얻은 토트넘

[포포투=김아인]

경고와 퇴장 횟수로 1위라는 불명예에 올랐다. 게리 네빌은 토트넘 훗스퍼의 거친 플레이를 비판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를 지켰다.

시즌 개막 후 토트넘의 분위기는 하늘을 찔렀다. 브렌트포드전을 시작으로 10경기 동안 무패를 달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전술 가동과 '뉴 페이스'들의 활약이 적재적소에서 골고루 효과를 냈다. 위협적인 기세에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전이 기점이었다. 5경기 동안 1무 4패로 무승에 그치면서 홈에서 3연패를 당하는 씁쓸함을 낳기도 했다. 다행히 직전 경기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뉴캐슬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나섰다. 이날도 노팅엄의 거친 수비에 고군분투하며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퇴장 악재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24분 비수마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힘들게 경기를 치러야 했다. 비수마는 이미 루턴타운전에서의 다이렉트 퇴장, 경고 누적으로 출장 징계를 받은 바 있으며, 또 다시 추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첼시전에서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3경기 출장을 금지받았는데, 복귀 후에도 살인적인 태클을 시도해 지적받고 있었다.

페어 플레이에도 신경써야 하는 토트넘이다. 벌써 토트넘은 17경기 동안 4차례 퇴장을 받으면서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리버풀과 함께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경고 역시 46번으로 첼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횟수다.

게리 네빌도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내 커리어에서 두세 번 퇴장당했고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선수들이 한 시즌에 두세 번씩 퇴장당하고 있다. 그들은 토트넘을 희생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아야 한다. 계속 그렇게 무모하게 행동하는 건 어리석고 광기가 된다. 몇 년 동안 이 팀만큼 날 흥분시킨 적이 없기에 약간 화가 난다. 팬들도 같은 생각일 거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