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서부 대설특보…중대본 1단계, 위기경보 '주의' 상향

결빙취약구간 제설작업 강화와 차량운행 시 감속운행 적극 홍보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16일 중부지역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대설주의보 관련 이미지. 해당 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기상청 예보는, 16~17일 예상 적설량을 많은 곳은 전북 20㎝ 이상, 광주·전남서부 15㎝ 이상, 세종·충남북부내륙 10㎝ 이상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인천·제주 1~3㎝, 경기남서부 2~7㎝, 대전·충남·강원내륙 3~8㎝ 등 중·서부 지역에 적설이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대설과 추워진 날씨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중점 관리사항을 당부했다.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지 않도록 교량, 터널 입·출구 등 결빙취약구간에 제설작업을 강화하고, 이면도로, 골목길 등 생활주변 제설 작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특보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 적설취약구조물에 대한 제설홍보를 강화하고,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통제정보의 신속한 전파 및 눈길·빙판길 감속운행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중부·서부지역 대설과 한파로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는 제설제 사전살포과 후속제설 작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면서 "국민께서도 눈이 올 경우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보다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유지해 안전운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