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황제' 진종오 "셔틀콕 받아치다 보면 어느새 하나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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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23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은 "좋아하는 운동을 취미로 공유하다 보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축사를 맡은 진종오 위원장은 "오늘 대회에 와보니 대중들이 스포츠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고맙고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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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함께 목표를 향해 뛰는 과정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게 스포츠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죠"
16일 '2023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에서 만난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은 "좋아하는 운동을 취미로 공유하다 보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축사를 맡은 진종오 위원장은 "오늘 대회에 와보니 대중들이 스포츠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고맙고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같이 가는 최고의 종목 중 하나"고 소개했다.
어릴 때 배드민턴을 종종 쳤지만, 사격 선수 시절에는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라켓을 내려놨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제 현역에선 은퇴했으니 다시 마음껏 셔틀콕을 받아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최근 학교 체육수업 시간을 늘리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국가 스포츠 경쟁력이 높아지려면 저변 확대가 필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체력장'이 있던 과거에 비해 '학업'만을 강조하는 사회적 흐름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일단 몸이 건강해야 공부하는데 집중력도 높아지고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평소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진 위원장은 "자녀 한 명을 키우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아이를 낳지 않는 것 같다"며 "퇴근 후에 가족끼리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워라밸이 보장돼야만 저출산이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 또한 국가대표를 지내며 집을 자주 비웠던 탓에 지금은 '아빠 껌딱지'인 여섯살짜리 아들과 가능한 한 자주 놀아주려고 한다며 웃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그의 당면 목표.
진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는 차질이 없겠지만, 추운 날씨에 자원봉사자들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K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행사도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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