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당적 정리하라"…류호정, 정의당 단체방에서 강퇴

전민 기자 2023. 12. 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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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텔레그램 정의당 단체 대회방에서 강제퇴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당대회에서 당 방침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정의당 재창당 방침이 녹색당과 선거연합 정당으로 결론이 난 건 아니며, 당원 인식 조사에서 금태섭 제3지대에 대한 지지를 4분의 1이 동의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더 많은 설득을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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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과 창당 선언 직후 강제 추방…비난·조롱 메시지"
사퇴 요구 결의안 채택한 정의…17일 징계위 회부 예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노동 관련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금태섭 전 의원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텔레그램 정의당 단체 대회방에서 강제퇴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의원총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강제 추방됐다"며 "의원실 보좌진들도 모두 단체방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채팅방 강퇴'는 류 의원이 속한 '세번째 권력'이 금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창당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8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내 일부 인사들은 류 전 의원에게 비난과 조롱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지난 14일 전국위원회에서 류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이날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의당은 17일 류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만일 류 의원이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정의당에서 승계할 수 있지만, 당에서 제명할 경우 의원직이 유지된다.

류 의원은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정의당은 내년 1월 당원 총투표가 예정됐는데, 류 의원은 이때까지 당내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류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당대회에서 당 방침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정의당 재창당 방침이 녹색당과 선거연합 정당으로 결론이 난 건 아니며, 당원 인식 조사에서 금태섭 제3지대에 대한 지지를 4분의 1이 동의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더 많은 설득을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번째 권력과 새로운 선택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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