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윤상훈 감독-비니 "한중일 대회 우승으로 한국 실력 알리겠다"
일본과 중국을 격파한 배그 모바일 한국팀이 우승 각오를 전했다.
16일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3 한중일 이스포츠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한국대표팀이 결승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8대 8 소대전 방식으로 진행된 첫 경기에서 일본을 잡아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불리한 자기장 속에서도 재빠른 판단으로 중국을 잡아내고 결승에 올랐다.
아래는 윤상훈 감독-'비니' 권순빈과 진행한 인터뷰다.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윤상훈 감독: 예선에서는 스크림이나 작전 구상이 제대로 나왔다. 내일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거 같다.
비니: 선수들 모두 열심히 많이 준비헀고, 결승전에 있어서도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
8인으로 진행되는 방식인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윤상훈 감독: 아시안게임과는 다르게 대인사격이 가능했기에 적응이 힘들지 않았다. 8명이 한 팀이기에 1팀과 2팀이 오사격하지 않는 부분과 서로의 움직임에서 겹쳐지지 않게 작전을 짜는 게 중요했다. 그 부분이 나오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비니: 4인 리그와는 다르게 8명이서 하는데, 옷과 낙하산을 맞춰 피아식별을 최대한 하려 했다. 오사격의 경우가 꽤 있어서 전술적으로 이동이나 서로간의 신호를 짜여 있어서 가면 갈수록 제대로 적응한 거 같다.
중국전 자기장 상황이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판단했나. 그리고 마지막 능선 선택도 좋았는데
비니: 두 팀으로 나눠서 각 팀의 오더가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초반 중국에게 휘말리지 않고, 후반에 우리가 교전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마지막 중국이 능선을 끼고 있는 상황에서 더 시간을 끌면 쉬울 거 같지 않았다. 그래서 상대 전력 분배를 확인하고 능선으로 올라 승리할 수 있었다.
중국의 전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윤상훈 감독: AG와는 다르게 중국이 최선의 경기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 스크림에서 다양한 상황을 봤는데, 선수들이 PMGC에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전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연습에서도 밀리지 않았기에, 우리가 난전을 만들어도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초반에 한 명씩 잘리지 않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판단이 있었다. 8명이 화력을 집중하면 어디든 뚫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내일도 크게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니: 아시안게임은 과녁을 쏘는 모드로 해서 플레이했지만, 거기서는 점수를 먼저 먹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라 전략전술이 크게 작용했다. 연습이 많이된 팀이 이길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대인사격이 가능하다보니 매 상황에서 유동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은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일 경기도 자신있다.
일본전에서 상대가 스쿼드를 나눴다.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이 나와도 자신이 있었나
윤상훈 감독: 자기장이 나뉠 가능성이 있을 때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에 관해 경기를 끝나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상대가 전력을 집중하지 않아 이동에 자신감이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8인이 동시에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스쿼드가 나뉜 상황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비니: 보트를 타고 가거나 시야를 확보해서 약한 곳을 뚫으려 했다. 헤엄을 칠 생각도 했지만, 상대가 양 다리를 모두 막으면 우리가 숫적 우위를 이용해 시야을 확보하고 왼쪽 다리를 사용하려고 했다.
시차 적응은 괜찮나
윤상훈 감독: 12일 오후 10시 한국에 도착해서 13일 오전 7시에 여수로 이동했다. 일부 선수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한국대표로 선발된 자부심이나 중국에 설욕하겠다는 의지로 적응하고 있다. 경기 수도 적고 스크림 수도 적어서 선수들이 호텔에서 휴식하는 시간이 많아 시차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비니: 한국 선수들은 거의 모든 일상이 훈련이다. 국제대회 후 한국 경기가 쉽지 않지만 훈련으로 적응된 상황이라 연습이나 컨디션 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결승을 두고 각오를 말해달라
윤상훈 감독: 한국이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드물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과 마음가짐을 제대로 가진다면 예상을 뒤집을 수 있다는 걸 보였다. 선수들이 앞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거로 이야기 했고, 당장 이번 대회에서 소속팀이 좋은 성과를 냈다. 앞으로 많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활약할 거고, 이번 여수에서 종합 우승에 배그 모바일이 기여했으면 좋겠다.
비니: 한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강한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이제는 국내 리그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한국이 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어느 대회든 최선을 다하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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