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흘간 눈비에 기온 뚝…얼어붙은 나무 줄줄이 쓰러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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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많은 눈비가 쏟아진 강원에서 여러 사고가 잇따라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낙석 1건, 나무 전도 29건, 하수 역류 1건 등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횡성에서는 나무 수십 그루가 쓰러져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평창과 홍천을 잇는 국도 31호선 운두령 구간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전선이 끊어져 한전 등이 복구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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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32㎝, 미시령 30.9㎝ 쌓여…대설 해제됐으나 한파 지속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사흘째 많은 눈비가 쏟아진 강원에서 여러 사고가 잇따라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낙석 1건, 나무 전도 29건, 하수 역류 1건 등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나무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전날 횡성에서는 나무 수십 그루가 쓰러져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평창과 홍천을 잇는 국도 31호선 운두령 구간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전선이 끊어져 한전 등이 복구작업을 했다.
현재 눈발은 약해졌으나 여전히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어 나무 쓰러짐 신고가 추가로 들어오고 있다.
대설로 인해 설악산 18곳, 오대산 9곳, 태백산 21곳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48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크고 작은 부상 사례가 속출했다.
전날 오전 10시 3분께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진부3터널 인근에서 차량 4대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같은 날 오전 7시 47분께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 간 연쇄 추돌사고와 차량 4대 간 단독 또는 추돌사고가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약하게 눈이 내리고 있다.
14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고성 향로봉 32㎝, 고성 미시령 30.9㎝, 홍천 구룡령 22.9㎝, 인제 조침령 13㎝, 삽당령 11.1㎝ 등이다.
내륙과 동해안에도 5㎝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내륙과 산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도내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강원도는 오후 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종료했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아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된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선 보행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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