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 챗봇'에 선거 정보 물었더니 "3개 중 1개는 오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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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이 내놓는 선거 관련 정보의 오답률이 3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알고리즘 조사 기관 AI 포렌식과 알고리즘워치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챗봇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답변 3개 중 1개는 오류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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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날짜 잘못 알려주고, 이미 지난 여론 조사 수치 내놓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이 내놓는 선거 관련 정보의 오답률이 3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알고리즘 조사 기관 AI 포렌식과 알고리즘워치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챗봇을 대상으로 선거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답변 3개 중 1개는 오류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최근 실시된 스위스 연방정부, 독일 헤센주 및 바이에른주 선거와 관련해 2개월에 걸쳐 빙 챗봇에 던진 1천개가 넘는 질문을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AI 포렌식스 연구 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빙'에 집중됐지만 이러한 문제가 '빙'에 한정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빙 챗봇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 챗봇이 검색과 워드, 윈도 등 유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빙 챗봇은 선거 날짜를 잘못 알려주거나 이미 오래됐거나 잘못된 여론조사 수치를 보여주는가 하면,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를 유력 경쟁자로 기재하기도 했다. 후보에 대해 없는 논란을 만들어낸 경우도 있었고, 인용을 잘못하기도 했다.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질문할 때 오류가 더 많았다. 같은 질문을 영어로 했을 때 오류율은 20%인데 반해 프랑스어로는 24%, 독일어로는 오류율이 37%에 달했다.
AI 챗봇은 2024년 미국 선거에 대해서도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빙 챗봇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과 관련해 12월 4일 여론조사에서 48% 대 44%로 나타났다고 답했다. 그 출처로 미 통계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 기사를 링크했는데,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날짜의 여론조사는 나오지 않았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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