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G20 재무회의서 "세계경제 분절…공급망 회복 필요"

제1차 G20 재무차관회의 13~15일 브라질 개최
취약국 피해 완화 위한 공급망 회복 논의 촉구

기획재정부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제1차 재무차관회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됐다고 16일 밝혔다.

의장국을 맡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공정한 세계, 지속가능한 지구 건설’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문지성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문 심의관은 첫 번째 세션인 세계경제 세션에서 ‘포용적 세계’ 건설을 위한 세 가지 의제를 제시했다.

우선 세계경제 분절화에 따른 취약국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공급망 회복 논의를 촉구했다.

기후변화 과정에서 취약국을 위한 녹색전환 지원과 취약국 재정여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재정 건전화 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G20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문 심의관이 실무회의 공동의장직을 수임 중인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다자개발은행(MDB)의 대출 확대 등 MDB 개혁방안에 대해 신속히 논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취약국 부채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회원국들이 저소득국 지원을 위해 공여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활용 성과를 점검하기를 주문했다.

세계 금융안전망 구축과 함께 개도국으로의 원활한 자본이동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도 역설했다.

문 심의관은 또 ▷디지털세 개혁 중요성 ▷취약계층·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 수요 분석 ▷국제사회의 팬데믹 대응역량 확충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