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G20 재무차관회의서 공급망 회복 논의 필요성 강조… "취약국 부채 해결 촉구"

민영빈 기자 2023. 12.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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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에서 공급망 회복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세계 경제가 분절화되면서 발생한 취약국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부채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문 심의관은 "세계 경제 분절화에 따른 취약국의 피해를 완화해야 한다"며 "취약국 부채를 조속히 해결하고 회원국들이 저소득국 지원을 위해 공여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활용 성과를 점검해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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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성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 참석
개도국 지원 자본 이동 검토
디지털세 합의 협력도 당부

기획재정부는 1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에서 공급망 회복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세계 경제가 분절화되면서 발생한 취약국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부채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획재정부 전경. /뉴스1

기재부에 따르면, 문지성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G20 회의에 수석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내년도 G20 의장국인 브라질이 ‘공정한 세계, 지속가능한 지구 건설’을 주제로 연 첫 번째 재무 분야 회의다. 회원국들은 의장국이 핵심 의제로 설정한 ‘불평등 해소’를 지지하고 세계 경제 위기와 기후 전환 과정의 분배적 영향을 고려해 정책 권고안을 마련하자는 데 동의했다.

또 회원국들은 불평등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지경학적 분쟁 ▲공급망 분열 ▲고물가와 부채 상승 등을 거론하면서 불평등을 감소하기 위한 성장과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문 심의관은 “세계 경제 분절화에 따른 취약국의 피해를 완화해야 한다”며 “취약국 부채를 조속히 해결하고 회원국들이 저소득국 지원을 위해 공여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활용 성과를 점검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기후 변화 과정에서 취약국을 위한 녹색 전환 지원과 취약국 재정 여력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건전화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G20의 적극적인 논의도 촉구했다.

특히 문 심의관은 개도국에 대한 다자개발은행(MDB)의 대출 확대 등 개혁 방안을 신속히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의장국인 브라질은 MDB의 운영 효율성과 재원 확충 방안 등이 담긴 이른바 ‘MDB 개혁 로드맵’을 마련하자는 제안을 했고, 회원국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심의관은 디지털세 등 국제 조세와 관련해서는 오는 2024년 내로 다국적기업의 초과 이익에 대한 과세권 일부를 매출이 발생한 시장이 있는 국가에 재배분하는 ‘필라1 어마운트 A 최종안’에 합의해 G20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심의관은 디지털 인프라 확대로 금융 포용을 위한 물리적 접근성이 개선됐음에도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어려운 점을 지적하고 수요에 기반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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