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집값 30%까지 빠지는거 아니지?"...9월이 상투였다 [부동산 아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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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는 통계가 '실거래가격지수'다.
실거래지수 통계로는 이미 9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상승장 끝났다...실거래지수 일제히 '마이너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10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하락세로 돌아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1월 실거래지수 잠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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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는 통계가 ‘실거래가격지수’다. 항상 표본통계보다 앞서 고점과 바닥을 가리킨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반등하기에 앞서 실거래지수는 이미 지난해 12월이 바닥이라고 예견했다.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 실거래지수가 10월에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11월 잠정치는 하락폭이 더 크다.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셈이다. 실거래지수 통계로는 이미 9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10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은 9월 124.3에서 10월 124.1로 하락했다. 서울도 이 기간 161.5에서 161.3으로 떨어졌다.
실거래지수 추이를 보면 서울은 지난해 12월, 전국은 올 1월 바닥을 친다. 이후 9월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10월에는 일제히 떨어진 것이다.
전월 대비 10월 실거래지수 변동률을 보면 전국은 -0.20%, 서울은 -0.08%, 경기는 -0.35%, 인천은 -0.29% 등이다. 세부 시군구별로 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10월 들어 거래가 크게 줄고,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의 경우 지난 9월 1일 7만1000여건에서 10월말에는 7만8000여건으로 늘었다.현재도 매물이 7만6000_7만7000여건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가격은 오르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2314건으로 올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1월 실거래지수 잠정치다. 10월 보다 하락폭이 더 크다. 전국은 -0.64, 서울은 -1.51%, 지방은 -0.15, 수도권은 -1.08% 등이다. 집값 반등을 주도했던 서울 등 수도권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불안은 더 가중 되고 있다. 시장은 침체되고 있지만 분양가격은 계속 오르고, 매물 호가도 안 떨어지면서 관망세는 더 짙어질 것이 뻔하다. 집값이 3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내년 아파트 시장이 큰 폭의 하락 보다는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변수인 금리의 하방압력이 내년 1·4분기까지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초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견되고 있다. 한은도 상반기 중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인하 효과를 피부로 느끼는 시점에 맞춰 주택가격이 우상향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서울 등 수두권 주택시장은 특히 금리, 즉 유동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
실수요자라면 집값이 하락하는 내년 초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도 나온다. 집값 하락기를 활용해 가격 메리트가 있는 물건을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내년 1분기를 지나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입주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 등으로 집값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수요자라면 내년 초가 내집마련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 초에는 가격 조정 폭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메리트가 있다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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