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기 30편 결항·80편 지연…"내일까지 강한 바람, 눈"

이윤화 2023. 12. 16.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국제공항에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운항 항공기 473편 중 사전 비운항 항공기 18편을 포함해 총 30편이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속 21.2m 순간 풍속, 강한 바람에 운항 차질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 여객선 운항도 취소
내일까지 바람 더 세지고 적설량도 증가 예상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국제공항에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면서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운항 항공기 473편 중 사전 비운항 항공기 18편을 포함해 총 30편이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결항편은 국내선 출·도착 각 7편, 국제선 출·도착 8편 등이다. 이에 더해 국내선 출도착 항공기 80편과 국제선 도착 2편, 출발 1편 등 83편이 악기상으로 인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한 때 초속 21.2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착륙 양 방향에는 바람이 빠르게 변하는 급변풍 특보도 내려져 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 전 해상에서는 뱃길이 모두 끊긴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2부두에서 목포로 가는 여객선(퀸제누비아)과 오전 7시20분 7부두에서 완도로 가는 여객선(실버클라우드)을 제외한 나머지 여객선 운항 계획이 기상 악화로 전면 취소됐다.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 12시 기준 산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삼각봉 9.5㎝, 사제비 6.2㎝, 어리목 5.8㎝ 다.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는 전면통제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북부와 서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부터 적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 3~10㎝, 해안 1~3㎝다.

제주기상청은 “기온이 낮은 중산간 이상에서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비 또는 눈이 얼어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도로 결빙이 발생할 수 있다”며 “17일까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