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유니폼 입은 이정후의 자신감 "내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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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에 입단한 이정후(25)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 참석했다.
이정후는 인사를 마친 뒤 자이디 사장이 건넨 샌프란시스코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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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에 입단한 이정후(25)가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매고 나선 그는 "헬로 자이언츠"라며 영어로 첫 인사를 건넸다.
영어로 자기 소개를 이어간 이정후는 "내 이름은 이정후다. 한국에서 '바람의 손자'로 불렸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레츠 고 자이언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창하진 않지만 자신감 넘치는 인사였다. 이에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큰 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인사를 마친 뒤 자이디 사장이 건넨 샌프란시스코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했다. 그리고 현장 취재진에게 "핸섬"이라며 유쾌한 질문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KBO 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 리그 도전에 나섰다. KBO 리그 현역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은 그는 일찌감치 다수의 MLB 구단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정후는 KBO 리그 통산 7시즌 동안 884경기 타율 3할4푼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출루율 4할7리 장타율 4할9푼1리의 성적을 거뒀다. KBO 리그 통산 타율(3000타석 이상)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KBO 리그 MVP(최우수 선수)와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을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로운 투수들과 환경, 야구장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부딪혀 봐야 한다"면서 "목표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팀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MLB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나는 어리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만큼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팀에 항상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발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는 "100%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 기간에 도와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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