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오타니, 내년 9월에 '좌익수' 출전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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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는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지명타자 외에 좌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큰데, 로버츠 감독은 2024년 시즌 오타니의 포지션에 대해 두 글자로 "DH(지명타자)"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오타니는 2024년 시즌에 지명타자로만 뛸 것으로 예상됐는데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외야 수비를 맡길 구상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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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팔 상태 괜찮다면 할 수 있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는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지명타자 외에 좌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토크쇼 프로그램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오타니가 좌익수로 뛸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를 10년 7억달러(약 9128억원)에 계약, 영입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큰데, 로버츠 감독은 2024년 시즌 오타니의 포지션에 대해 두 글자로 "DH(지명타자)"라고 밝혔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전 소속팀 LA 에이절스에서 투수와 지명타자를 맡았다. 선발 등판한 경기, 그리고 등판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타석에 서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 룰(투수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교체돼도 지명타자로 계속 뛸 수 있는 규정)'이 도입되지 않은 2021년에 우익수로 6경기, 좌익수로 1경기를 뛰기도 했지만 수비 이닝이 겨우 8⅓이닝이다. 오타니는 당시 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 교체된 뒤 계속 타석을 소화하기 위해 외야수를 소화했다.
메이저리그(MLB)는 2022년 오타니 룰을 도입했고, 이후 오타니는 투수와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9월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이 필요해 2024년 시즌에는 투구할 수 없다. 2025년 시즌이 시작해야 투수 오타니를 다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타니는 2024년 시즌에 지명타자로만 뛸 것으로 예상됐는데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외야 수비를 맡길 구상도 하는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내년 9월에 (팔꿈치 상태가 좋아져)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면 좌익수로 뛸 생각이 있는 지에 대해 오타니와 대화를 나눴다"며 "오타니는 '팀에 도움이 되고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면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그 판단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신중하게 판단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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