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심진화, 동기 故 김형은 추억 “다시 만나는 날 술 한잔 사라”

개그우먼 심진화가 고 김형은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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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심진화가 자신의 SNS에 “20년, 형은이랑 찍은 사진보다 엄마 아빠랑 찍은 사진이 더 많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참 착한 우리 동기들. 형은이 떠난 지 곧 17주기인데 그동안 잊지 않고 가끔이라도 형은이 보러 가고 부모님도 찾아뵙고, 모두 돈 모아서 형은이 납골당 관리비도 영구 관리비로 완납하고, 엄마 돌아가셨을 때도 많이들 와서 3일 내내 함께하고 장례비도 같이 내고…”라며 남다른 동료애를 드러냈다.

또한, 심진화는 “형은아 다 보고 있지♥ 다시 만나는 날 술 한잔 사라”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심진화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SBS 7기 공채 개그맨 김신영, 김기욱, 황영진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 앞서 심진화는 “방송에 필요한 사진들을 찾아보는데 20년 동안 참 많이 사랑하며 살았더라”라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심진화가 동료 개그맨들과 김형은 부모님을 만난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남편인 개그맨 김원효도 자리를 함께한 것. 심진화는 “형은이 만난 적은 없지만, 나보다 더 형은이 부모님께 잘함♥”이라며 김원효에게 고마워했다. 특히 사진 가운데에는 김형은의 영정사진이 놓여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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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한 번 하기는 쉽지만, 지속한다는 건 어려운데 대단하세요”, “제가 진화님께 술 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진심이 느껴져요. 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심진화는 과거 김형은, 장경희와 ‘미녀 삼총사’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형은은 지난 2006년 12월 16일 교통사고를 당했고, 결국 2007년 1월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iMBC 김혜영 | 사진 출처 : 심진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