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꾸안꾸 60호가 탈락 위기라니·모달 49호도 올어게인 아니네

2023. 12. 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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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0 진출도 치열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은 이제 실력자들끼리 붙어야 하는 운명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8회에서는 4라운드 TOP10 결정전이 펼쳐졌다. 랜덤 조 추첨을 통해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4명씩 한 조가 되어 경쟁하는데, 심사위원의 어게인 수로 조 1~2위만 탑10에 진출하고, 3~4위는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한다.

TOP10 진출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고 ‘싱어게인3’ 전국 투어 콘서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졌다. 앞으로 이뤄질 패자부활전도 8명중 2명만 살려내기 때문에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탑10 결정전에는 2조의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 '꾸안꾸 가수' 60호가 3위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는 자체만으로도 2조의 경쟁 상황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60호 가수는 1라운드에서 부른 '백만송이 장미'의 최근 조회수가 623만회를 돌파했다. 강하게 부르지 않아도 감성이 와닿는, 그래서 '꾸안꾸'다.

6어게인을 기록한 66호 가수와 7어게인을 기록한 49호 가수가 TOP10에 안착했다. “꼭 명명식에서 제 이름을 알리고 싶다”던 66호 가수는 김광진의 ‘동경소녀’로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았다. 66호 가수를 ‘싱어게인3’ 여자 참가자 중 최애로 손꼽았던 코드 쿤스트는 “방송 나갔던 무대 중에 (66호 가수의 무대를) 제일 많이 돌려봤던 것 같은데 오늘 무대도 그럴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김이나의 슈퍼 어게인으로 구사일생한 ‘도입부 장인’ 47호 가수는 기타를 내려놓고 온전히 노래에 집중했다.

이어 49호 가수는 윤상의 ‘넌 쉽게 말했지만’으로 레전드를 경신했다. 심사위원들은 두통을 호소하고 감사 기도 퍼포먼스 등 폭발적인 리액션과 잇따른 호평을 전했다. 백지영은 “밸런스가 너무 좋으신 것 같다”, 임재범은 “잘하셨고 올라가자”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49호님 목소리가 (부드럽고 포근한) 모달 촉감이다”며 거듭 놀라움을 표시했다. 49호 가수는 윤종신 심사위원을 제외한 7어게인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볼때, 69호의 ‘넌 쉽게 말했지만’은 지금까지 들려준 ‘싱어게인3’ 노래중 가장 좋았다. 힘 빼고 부르는 노래의 전달력이 이렇게 강력할지 몰랐다. 당연히 나에게는 49호가 강력한 우승후보가 됐다.

60호 가수는 ‘싱어게인’ 사상 처음으로 베이스와 함께하는 무대를 꾸몄다. 5어게인으로 3위를 기록한 60호와 4어게인으로 4위인 47호는 패자부활전에 도전해야 한다.

1조에서는 16호 가수와 46호 가수가 TOP10 진출을 확정했다. 16호 가수는 자이언티의 ‘눈’으로 그동안 보여줬던 것과 다른 그루브, 리듬감을 보여주며 6어게인을 받았다. 46호 가수는 2NE1 ‘내가 제일 잘나가’로 시청자들에게 에너지를 전했다. 윤종신은 특유의 그루브로 리듬을 만들어 낸 46호 가수의 무대를 “진귀한 무대”라고 높이 평가했다.

46호 가수가 5어게인을 얻은 가운데 ‘어쿠스틱 기타 천재’ 59호 가수는 일렉 기타 연주와 개성 강한 목소리가 만난 조용필 ‘단발머리’로 5어게인을 획득, 공동 2위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사위원단의 회의 끝에 46호 가수의 TOP10 진출이 결정되며 59호 가수와 1어게인을 받은 8호 가수는 탈락 후보가 됐다.

한편, 56호 가수부터 40호 가수와 68호 가수 그리고 25호 가수로 이루어진 다음 조가 공개된 상황. 장르부터 보컬 성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매력의 4개 팀의 무대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4라운드 TOP10 결정전은 오는 21일(목) 밤 10시에 계속된다.

한편,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8.5%, 전국 유료가구 기준 7.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목요일 예능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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