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겨?' 기적 쓴 서휘민, 김길리-박지윤과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선 진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조 박지윤(39번, 의정부시청)은 공리-왕예(중국), 다네 블레(캐나다),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 울라나 뒤브로바(우크라이나), 디에데 반 오오르스콧(네덜란드)과 격돌했다.
첫바퀴를 6위로 시작한 박지윤은 10바퀴를남기고 스퍼트를 시도,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중국의 공리가 박지윤을 7바퀴째에서 추월하며 1위로 도약했다.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시겔의 인코스 추월 과정에서 박지윤이 코너 부근에서 미끄러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쇼트트랙의 서휘민과 박지윤이 기적을, 김길리가 무적을 선보였다.
16일 오전 9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4차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준준결선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김길리와 서휘민, 박지윤이 모두 결선으로 향했다.
박지윤(1조)은 아쉬움을 삼킬 뻔한 상황에서도 어드밴티지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김길리(2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서휘민(3조)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2위를 만들어냈다.
1조 박지윤(39번, 의정부시청)은 공리-왕예(중국), 다네 블레(캐나다),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 울라나 뒤브로바(우크라이나), 디에데 반 오오르스콧(네덜란드)과 격돌했다.
첫바퀴를 6위로 시작한 박지윤은 10바퀴를남기고 스퍼트를 시도,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중국의 공리가 박지윤을 7바퀴째에서 추월하며 1위로 도약했다. 다네 블레가 2위를 노린 스케이팅을 펼쳤으나, 박지윤은 침착하게 이를 방어해냈다.
2바퀴를 남기고 사고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시겔의 인코스 추월 과정에서 박지윤이 코너 부근에서 미끄러졌다.
이로 인해 1위를 기록했던 아리안나 시겔이 페널티로 탈락했으며, 박지윤은 어드밴티지로 결승전으로 향했다. 1위는 공리(2분 28초 498)가, 2위는 디에데 반 오오르스콧2분 28초 737)이 기록, 결승전 A조로 향했다.
2조 김길리(4번, 성남시청)는 미셸 벨제부어(네덜란드), 줄리 레타이(미국), 람칭얀(홍콩), 클라우디아 가농(캐나다), 올카 티코노바, 미디나 잔부시노바(이상 카자흐스탄)과 레이스를 펼쳤다.
첫 바퀴를 2위로 무난하게 시작한 김길리. 홍콩의 람칭얀이 1위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김길리는 11바퀴를 남기고 1위로 질주했으나, 이내 다시 3위로 내려섰다. 뒤에서 기회를 보던 김길리는 8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으나, 카자흐스탄의 티코노바가 1위로 올라섰다.
티코노바와 가농의 1-2위 싸움이 펼쳐졌고, 김길리는 3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압도적인 스퍼트를 펼치며 1위를 달렸다.
김길리의 질주에 놀라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순위를 내주고 뒤따르던 클라우디아 가농은 고무를 밟고 미끄러지며 레이스 최하위로 쳐졌다. 김길리가 이미 아웃코스로 한참 가농을 따돌린 뒤의 일이었다.
김길리는 2위와 1초 가까운 차이를 벌려내며 압도적 1위(2분 40초 868)를 기록했다. 이어 올가 티코노바가 2분 41초 783으로 2위를, 차지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3조 서휘민(18번, 고려대)은 코린느 스토다드(미국), 레베카 슬리체이-네멧(헝가리), 장이저(중국), 마리 스틴지 렌(캐나다), 하나 타카하시-미레이 나카시마(이상 일본)와 격돌했다.
첫 바퀴를 3위로 시작한 서휘민은 이내 1위로 치고 나가며 시동을 걸었다. 곧이어 나카시마가 다시 1위로 올라섰고, 서휘민은 10바퀴를 남기고 깜짝 스퍼트로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서휘민이 시작하자 장이저-스토다드 등이 치고 나섰다. 서휘민은 스토다드의 인코스를 파고들며 2위를, 장이저의 인코스를 파고들며 5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했다. 레이스를 펼치던 일본의 나카시마 미레이가 무리한 인코스 주행으로 크게 넘어지며 일어나지 못한 것. 서휘민이 1위로 달리던 상황에서 레이스가 끊긴 관계로,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다시 시작된 경기. 서휘민은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9바퀴에서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중국의 장이저가 아웃코스로 3위에 오르자, 서휘민이 아웃코스로 파고들며 1위를 차지한 것.
서휘민은 장이저의 인코스를 방어해내며 스토다드에 이어 2위로 달렸고, 마지막 바퀴에서도 끝내2 위를 사수하며 결승선을 넘었다. 인코스로 함께 파고들던 마리 스틴지 렌이 발을 뻗긴 했으나, 서휘민의 스케이트가 더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1위 스토다드 코린느(3분 1초 194), 2위 서휘민(3분 2초 004)은 결승A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MHN스포츠 DB]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