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숙자 전년비 12% 급증…"물가·마약·이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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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노숙자 수가 65만3000명을 넘었다.
노숙자 급증엔 주거비 상승과 마약 중독 확산, 코로나19 지원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민자가 급증한 것도 노숙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히스패닉이나 라틴계는 노숙자의 55%를 차지했으며, 뉴욕시에서만 노숙자가 8만8000명으로 4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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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노숙자 수가 65만3000명을 넘었다. 역대 최고치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지난해 대비 12% 급증한 수치라고 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아예 쉼터나 보호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자 급증엔 주거비 상승과 마약 중독 확산, 코로나19 지원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민자가 급증한 것도 노숙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택도시개발부의 마리온 맥패든 지역사회 계획 및 개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임대 시장 악화, 팬데믹 시대 주택 프로그램 만료, 최초 노숙자 증가 등이 노숙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WSJ은 매년 초 자원봉사 인력이 현장에서 일일이 노숙자를 집계하는데 특정 시점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 실제 노숙자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 산하 노숙자 대책 마련을 위한 부처 간 협의회인 USICH의 제프 올리벳 위원은 "문제는 노숙자에서 벗어나는 사람보다 노숙자가 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집계된 노숙자 가운데 4분의 1 이상은 54세 이상이었으며, 가족이 없는 청소년 노숙자 수도 전년 대비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노숙자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히스패닉이나 라틴계는 노숙자의 55%를 차지했으며, 뉴욕시에서만 노숙자가 8만8000명으로 42% 급증했다. 이는 도시 이민자 유입의 결과라고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데니스 컬헤인 교수는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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