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생존' KB금융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000m 준준결선, 심석희-이소연 고배

박지원(전라북도청)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박지원이 유일하게 여자 1000m 준결선에 올랐다.

16일 오전 9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4차대회 여자 1000m 준준결선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박지원(여/전라북도청)이 준결선행을 확정했다.

이소연(2조)은 준결선을 목전에 두고 4위로 아쉬움을 삼켰으며, 한 조에서 경기한 박지원은 준결선행을, 심석희(4조)는 패널티로 아쉬움을 삼켰다.  

2조의 이소연(25번, 스포츠토토)은 코트니 살륏, 플로렌스 브뤼넬레(이상 캐나다), 글로리아 이오리아티(이탈리아), 소피아 콘야(헝가리)와 격돌했다.

살륏-브뤼넬레-이오라티에 이어 4위로 첫 바퀴를 시작한 이소연은 2바퀴째에 5위로 쳐졌다. 아웃코스 돌파를 노리려는 목적이었다. 

5바퀴를 남겨두고 이소연은 다시 아웃코스로 4위로 올라섰으며,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는 인코스 돌파를 시도했으나, 공교롭게도 뒤에서 돌진하던 소피아 콘야와 작전이 겹치며 추월에는 실패했다.

첫 경기부터 순위변동이 없었던 레이스에서는 결국 이소연이 1분 30초 648로 4위를 차지, 준결선행은 실패했다.

1위 살륏이 1분 30초 196으로, 2위뤼넬레가 1분 30초 331로 결선진출을 확정했으며, 이오랴티가 1분 30초 448로 3위를 차지했다.

심석희, 사진=MHN스포츠

4조에는 두 명의 선수, 박지원(여/85번, 전라북도청)-심석희(6번, 서울시청)이 한느 데스멋(벨기에), 치아라 베티(이탈리아), 카밀라 스토모스카(폴란드)와 격돌했다.

박지원이 선두를 잡고, 심석희가 선두로 치고 올라서는 작전을 펼친 두 선수. 카밀라의 질주로 잠시 1위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심석희는 4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를 질주했다. 추월을 시도하던 카밀라가 심석희와 충돌이 발생했고, 결국 미끄러지며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그 틈을 타고 1000m 최고의 스타, 한느 데스멋이 1위로 치고 올라섰으며, 대표팀 선수단과 거리를 벌리며 단독질주를 펼쳤다. 결국 대표팀은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뜻밖의 결과가 발생했다. 카밀라와 몸싸움하던 심석희는 패널티를 받고 준결선행이 좌절됐으며, 대신 카밀라가 어드밴티지로 준결선행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1위는 한느 데스멋(1분 30초 760), 2위는 박지원(1분 31초 646)이 준결선으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