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올해 대중국 수출 비중 35.4%…21년 만에 최저 수준

중국과 타이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올해 타이완의 대중국 수출 비중이 35.4%에 그쳐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15일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경제부는 14일 브리핑에서 "올해 1∼11월 전체 수출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로, 21년 만에 동기 대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경제부는 대중 수출 비중이 2020년 43.9%에 달했으나, 점차 낮아져 작년 38.8%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경제부는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이 돌발적으로 취할 각종 정책의 위험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방직과 기계, 석유화학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파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 관련 업계의 권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대만의 중국산 제품 수입 규제가 '무역 장벽'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