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사장 "이정후, 매일 중견수로 뛰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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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5)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붙박이 주전 중견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이정후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정후가 개막전부터 매일 중견수로 뛰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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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이정후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정후가 개막전부터 매일 중견수로 뛰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후의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주도한 자이디 사장은 “오늘은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 남을 위대하고 신나는 날”이라며 “우리는 이정후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선수로 성장해 수많은 상을 받는 걸,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면에서 우리 팀은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 이는 최근 메이저리그가 추구하는 야구이기도 하다”며 “이번 비시즌에 우리가 가장 영입하고 싶어 한 선수가 이정후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이디 사장은 “우리 단장(피트 푸텔라)이 이정후가 타석에 서는 단 한 번의 장면을 보기 위해 한국에 갔다”며 “그만큼 우리는 이정후와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고자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더불어 “밥 멜빈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우리 선수들도 이정후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며 “25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머물며, 위대한 유산을 남길 기회를 얻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단장이 한 타석을 보고자 한국으로 날아올 정도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을 원했다”며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에 기뻐했다”고 밝혔다.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898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사상 3000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가운데 최고 타율을 자랑한다.
2022년에는 타격 부문 5관왕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다. 대표팀은 조기 탈락했지만 이정후는 14타수 6안타타율 .429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WBC에서 활약하는 이정후의 모습을 보고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안정된 마운드에도 불구, 타격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팀 타율이 30개 구단 중 28위(.235), OPS는 26위(.695)에 불과했다. 특히 외야진은 리그에서 가장 취약한 수준이었다. 이번 시즌 중견수로 출전한 선수가 11명이었다. 그 중 가장 많이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가 57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확실한 주전이 없었다.
그나마 마토스의 타격 성적은 타율 .250, 2홈런, 14타점으로 기대 이하였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Outs Above Average)는 리그 전체 28위(-13)에 그쳤다.
그런만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여기에 컨택트 능력과 출루 능력을 발휘해 1번타자까지 맡는다면 금상첨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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