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고문치사 연루자 공천 번복'에 맹공

김영봉 2023. 12.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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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보의 총선 출마 '적격' 판정을 번복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파렴치한 무자격자 공천 남발을 국민께서 심판해 달라"고 맹공격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과거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정의찬 씨에 대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여론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취소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음이 또 한 번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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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문치사 연루자 정의찬 특보' 적격 판정했다 '취소'
국민의힘 "민주당 무자격자 공천 남발, 국민께서 심판해 달라"

정의찬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관이 29일 해남,완도,진도 지역발전연구원 대동세상 개원식을 열어 도농간 격차심화와 지역문제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 = 나윤상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보의 총선 출마 ‘적격’ 판정을 번복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파렴치한 무자격자 공천 남발을 국민께서 심판해 달라"고 맹공격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과거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정의찬 씨에 대해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여론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취소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음이 또 한 번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지난 2021년, 정 씨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가, 고문치사 사실이 알려져 4개월 만에 사임한 전력이 있는데도 이를 몰랐다는 것은 거짓임이 분명하다"며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라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씨는 이후에도 이 대표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많은 것을 누렸다"면서 "정 씨뿐이겠느냐, 이 대표를 등에 업고 친명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딸(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혁의 딸)들의 환호를 받으며, 수많은 범죄자와 파렴치한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날뛰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이 이러라고 만들어진 것이냐"며 "민주당의 경악스러운 비정상적 행태를 국민께서 엄중히 심판하시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총선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2차 검증 적격 판정자 95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준비하던 정 특보를 포함시켰다. 이에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전날 재검증을 거쳐 부적격으로 판정을 번복한 바 있다.

정의찬 민주당 대표 특보는 지난 1997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 당시, 전남대에서 ‘경찰 프락치로 의심되는 인물을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정 특보는 2002년 김대중 정부 시절, 특별사면·복권됐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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