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다 비켜!' KCC 최준용 "얼마나 급했으면 교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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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과정에서 다 비키라고 했을 땐) 교창이가 앞에 있었다. (송교창이) 센터도 아닌데, 눈을 크게 뜨고 앞에서 스크린을 걸더라. 얼마나 급했으면 교창이가 올까 싶었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88로 승리했다.
송교창(22득점 7리바운드)이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최준용도 37분 42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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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과정에서 다 비키라고 했을 땐) 교창이가 앞에 있었다. (송교창이) 센터도 아닌데, 눈을 크게 뜨고 앞에서 스크린을 걸더라. 얼마나 급했으면 교창이가 올까 싶었다"
부산 KCC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88로 승리했다.
송교창(22득점 7리바운드)이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된 가운데, 최준용도 37분 42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최준용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DB를 잡은 거에 의의를 두고 싶다. 우리 수비와 속공이 잘돼서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고 생각한다"는 송교창의 소감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평소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한 것 같다는 이야기엔 "항상 에너지를 많이 쓴다. 이겨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오늘은 효율적으로 써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슛이 너무 별로였다. 머리 박고 하자는 마음으로 하는데 돌파가 잘됐다. (슛이 너무 안 들어가서) 나중엔 오기가 생기더라. (돌파하는 과정에서 다 비키라고 했을 땐) 교창이가 앞에 있었다. (송교창이) 센터도 아닌데, 눈을 크게 뜨고 앞에서 스크린을 걸더라. 얼마나 급했으면 교창이가 올까 싶었다"라며 팀원들이 승리를 갈망했다고 말했다.
시즌 전, 슈퍼팀으로 불렸던 KCC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준용은 "마음 고생은 1도 없다. 지던 이기던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밖에서 볼 땐 (팀 분위기가) 창영이 형 때문에 칙칙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 분위기는 너무 좋다"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최준용은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송교창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송교창이 상무 입대 전 달았던 등번호 2번에 대해 최준용은 "(송교창이 등번호를 양보해 줘서) 서울에 기가 막힌 걸 준비했다"며 송교창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송교창은 "받고 싶은 건 없다. 번호를 떠나 준용이 형이 와서 설레고 기뻤다. 내가 고등학생 때 대학생인 준용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그래도 (등번호 선물은)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라며 웃었다.
최준용은 송교창과의 시너지 효과에 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준용은 "내가 좋아하는 농구에 적합한 선수다. 같이 뛰면 즐겁다. 코트 안팎에서 불만이 없고, 긍정적이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배워야 할 점이다. 교창이 덕분에 농구를 밝게 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분위기 메이커 최준용은 경기 중 종종 과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이에 최준용은 "가끔 이성을 잃을 때도 있지만, 팀원들 얼굴을 보면 (안 좋았던 기분이) 풀어진다. 팀원들이 나를 가라앉히려고 하기도 한다. 내가 많이 흥분하는 스타일인 데다 사소한 거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흥분하는 것 같다. 상대와 기 싸움을 하는 것도 있다. 내가 에너지를 높이고 파이팅을 하면, 팀원들의 사기도 올라간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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