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안’ 부결…야당 반대 또는 기권

김동수 기자 2023. 12. 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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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시의회에서 서울 편입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박선미 의원 제공

 

하남시의회가 여당 의원 주도로 하남시의 서울편입 촉구 결의안을 상정, 채택하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이 응하지 않으면서 결국 무산됐다.

16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 결의안’이 상정됐으나 표결 결과 찬성 5, 반대 1, 기권 4로 채택 정족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박선미 의원은 “하남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지만 과도한 그린벨트, 중첩규제, 난개발로 잠재된 가능성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가 서울특별시로 편입하게 된다면 GTX-D, 위례신사선, 9호선, 3호선 광역철도망의 조속한 개통은 물론 미사, 위례, 감일지구의 대중교통 문제와 과밀학급 문제, 학군 문제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남시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하남시만의 고유한 정체성, 유구한 역사,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이번 결정적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의안 채택 요건인 찬성 6표를 얻지 못해 결국 부결 처리됐다. 현재 하남시의회 여·야 구성비는 국민의힘 5명, 더불어민주당 5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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