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구봉산 정상 케이블카·알파인 슬라이드 조성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12. 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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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리조트가 전남 광양 구봉산에 4200억원을 들여 케이블카 등 관광단지 조성에 나선다.

협약에 따라 LF리조트는 2030년까지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3700억원, 케이블카와 알파인 슬라이드 등 500억원 규모의 관광시설 등 총 4200억원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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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왼쪽)과 김기준 LF리조트 대표이사. 광양시 제공


LF리조트가 전남 광양 구봉산에 4200억원을 들여 케이블카 등 관광단지 조성에 나선다.

16일 광양시에 따르면 정인화 광양시장과 김기준 LF리조트 대표이사는 전날 시청 접견실에서 ㈜LF리조트와 구봉산 관광단지 연계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F리조트는 2030년까지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3700억원, 케이블카와 알파인 슬라이드 등 500억원 규모의 관광시설 등 총 4200억원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연계사업의 핵심은 LF리조트에서 추진 중인 구봉산 관광단지와 광양시가 추진하는 어린이테마파크, 구봉산 정상의 포스코 체험형 조형물 등을 연결하는 것이다.

LF는 400억원을 들여 어린이 테마파크에서 구봉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별도로 100억원을 투자해 구봉산 정상에서 구봉산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알파인 슬라이드'와 구봉산 관광단지와 어린이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이동 수단도 구축한다.

광양시 구봉산권역 관광개발사업 구상도. 광양시 제공


앞서 LF리조트는 구봉산 232만4486㎡ 면적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1월 말 현재 사유지 기준 85.3%를 매입 완료했으며, 전남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본안) 협의를 완료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단지 지정 사전협의서를 제출해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로 자료 보완 후 올 연말까지 사전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전남도 경관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등 심의 절차를 내년 6월까지 마치고, 잔여부지 확보 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봉산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은 관광숙박시설 230실, 골프장 27홀, 어린왕자 뮤지엄, 튜비(4계절 썰매장), 루미나, 롤링 집라인, 무동력 모노레일 등 숙박, 운동, 오락, 휴양 시설 등이다.

광양시가 중앙근린공원(60만3451㎡)에 13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공립 광양 소재 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숲속야영장 등 가족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포스코가 구봉산 정상에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광양 명소화 프로젝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가와 디자인 공모 제안을 받아 지난 12일 제안심사를 마친 상태로 연말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2025년이면 조형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3700억원을 투자하는 구봉산 관광단지에 이어 이번 연계시설로 500억원의 투자 결정을 한 LF리조트에 광양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서 구봉산권역의 관광산업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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