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작된 호주, 폭염과 강풍에 산불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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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에 있는 호주에 여름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산불 위험이 올라가고 있다고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안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의 기온이 34도까지 오르고 시드니 인근 펜리스와 리치먼드는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주와 NSW주에서는 강한 바람이 예고되면서 소방 당국은 산불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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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남반구에 있는 호주에 여름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산불 위험이 올라가고 있다고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안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의 기온이 34도까지 오르고 시드니 인근 펜리스와 리치먼드는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고했다.
또 NSW주 북부와 퀸즐랜드주 남부의 주 경계 지역은 기온이 40도까지 오르고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A)주 내륙 지역은 40도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NSW주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하루 300명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무르고 운동 등 야외 신체 활동은 이른 아침에만 하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주와 NSW주에서는 강한 바람이 예고되면서 소방 당국은 산불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전날 밤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는 시속 169㎞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이날도 퀸즐랜드주와 NSW주에서 시속 20∼40㎞의 강풍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NSW주 소방 당국은 시드니와 주 북서부 등에 전면적인 야외 불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NSW주 소방 당국은 주 전역에서 50건 이상의 산불과 들불이 발생했지만 모두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3년 만에 엘니뇨 현상이 다시 찾아오면서 대형 산불이 재현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당시 호주에서는 2019년 봄부터 6개월 넘게 산불이 이어졌으며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2배 규모인 산림 18만6천㎢가 불에 탔다. 당시 공식 사망자는 33명이었지만, 호주 왕립위원회는 연기 흡입 등 간접 영향으로 445명이 사망하고 20억 호주달러(약 1조7천억 원)의 보건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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