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선 다회용컵을'…호응 넓혀가는 청주시 친환경 사업
[생생 네트워크]
[앵커]
충북 청주의 영화관에서는 버려지는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청주시가 시범적으로 실시한 사업인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2년째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회용컵을 세척하는 센터 건립까지 준비하는 등 친환경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데요.
천경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청주의 한 영화관.
무인단말기에서 마실 음료를 선택하자 화면에 일회용컵과 다회용컵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영화관 매점에는 다회용컵 사용 안내문구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청주시가 지난 2022년부터 일회용 컵 없는 영화관을 만들기 위해 시내 영화관 5곳과 함께 진행한 친환경 사업에 따른 변화입니다.
당초 1년간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행하려 했으나 시민 호응도가 높아 벌써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김종일 / CGV 지웰시티 점장> "(이용객)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쓰레기 배출량도 줄었고 저의 입장에선 원재료 값도 줄었기 때문에 (일석이조)"
관람객들이 이용한 다회용컵이 영화관에 비치된 회수함에 반납되면 전문 세척업체가 수거해 고압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친 뒤 재사용됩니다.
다회용 컵은 플라스틱 중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만들어져 100차례 이상 반복사용이 가능합니다.
시는 영화관뿐 아니라 대형 카페와 장례식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하루 2만개의 컵과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센터는 청원구 내덕동에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는 친환경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허경회 / 청주시 자원정책과 팀장>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해서 재활용 공동 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고 공동주택에 대해서 규격봉투도 제작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가성(재활용 시 경제성) 높은 캔이나 투명 페트병에 대한 회수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는 이상기후 시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연합뉴스 천경환입니다.
#친환경 #청주시 #다회용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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