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가이드라인 나온다…한미 정상 '즉각 통화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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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내년 중반까지 핵 전력 기획과 운용에 관한 총체적 지침, 즉,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핵위기 시 한미 정상이 즉각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내년 중반까지 핵전력의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자유의 방패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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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내년 중반까지 핵 전력 기획과 운용에 관한 총체적 지침, 즉,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핵위기 시 한미 정상이 즉각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2차 핵 협의 그룹의 회의 결과를 김용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회의는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7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내년 중반까지 핵전력의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핵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내년 중에 완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측 수석 대표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핵 관련 민감정보 공유 방식, 핵 위기시 협의 체계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기가 발생하면 양국 정상이 즉각 통화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데, 이미 양국 대통령에게 휴대 장비가 전달된 상태입니다.
또 내년 자유의 방패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김 차장은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미국의 핵보복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생각하고 연습하고 실행하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 교육으로 우리 측 담당자들의 핵 능력이 배양되면 이른바 핵 IQ도 높아질 것이라고 김 차장은 덧붙였습니다.
2차 NCG 회의 뒤 한미 양국은 공동 언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3차 NCG 회의는 내년 6월쯤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정삼)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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