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수시 합격자도 줄어...정시 경쟁 치열
[앵커]
올해 '킬러문항' 없는 '불수능' 탓에 수시 합격자가 줄면서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설명회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들고 있는데, 어려운 수능 탓에 아예 일찌감치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장. 일찍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대학별 부스마다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올해는 국영수 영향력이 모두 비슷해 과목별 조합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장 유리한 전략을 찾기 위한 상담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문서준 / 재수생 : 일단 제 성적으로 지금 현재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오게 됐고요. 대학교 현장에 계신 분들이 상담을 해주셔서….]
[허유진 / 고3 수험생 : 저는 이과생인데 혹시 인문으로 가면 더 유리한 점이 있는지, 정시랑 수시 중에서 어떤 게 더 유리한지 그런 것도 알아보고 싶었고….]
사설 입시 상담업체의 정시 전략 설명회에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어려운 수능에 수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정시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한층 커진 탓입니다.
[전현도 / 고3 수험생 : 저랑 비슷한 등급대 학생들이 수시 많이 떨어진 것 보고, 그리고 다 저랑 정시 성적이 비슷하게 나와서 제가 볼 때 저랑 비슷한 정시 등급대가 상당히 많이 치열할 것 같아요.]
사교육 업계에선 올해 대입 상담이 전년 대비 20~30% 이상 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우연철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좀 줄어들 것, 이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실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수능'에 수시에 떨어지고 정시도 기대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은 아예 입시를 포기하고 일찌감치 재수를 준비하려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입시업계는 상위권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재수 종합반 모집도 앞당기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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