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미국·이스라엘에 경고 "예멘 건드리면 끔찍한 결과 초래"

김민수 기자 2023. 12. 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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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반군은 예멘에 대한 적대 행위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예멘이 미국, 이스라엘, 서방의 적대적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방어 옵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예멘 후티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한 무력시위를 벌이며 홍해를 지나는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하자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를 통한 화물 운송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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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 이란 주도 '저항의 축' 세력…팔 하마스 지지
최근 홍해에서 민간 선박 잇달아 공격…이스라엘 겨냥 미사일 공격 시도
지난 5일(현지시간) 예멘 알 살리프 해안에 총기로 무장한 후티 반군 대원들이 소형 보트에서 내리는 모습이다. 이들 뒤로는 지난달 19일 나포한 자동차운반선 '갤럭시리더호'가 보인다. 2023.1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반군은 예멘에 대한 적대 행위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후티반군의 정치국 위원 알리 알 카훔은 아랍권 위성TV 알 마야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멘이 미국, 이스라엘, 서방의 적대적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방어 옵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티는 미국와 이스라엘, 서방의 어떤 위협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대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예멘 후티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한 무력시위를 벌이며 홍해를 지나는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하자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를 통한 화물 운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전 미군은 후티반군이 아덴만과 홍해를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반군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시리아, 시아파 이라크 민병대와 더불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으로 꼽힌다. 2014년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후 현재까지 예멘 서부 홍해 연안 대부분 지역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하자 후티 반군은 하마스 지지를 표명한 뒤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민간 선박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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