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완·매 눈나가 커피 쏩니다"

문원빈 기자 2023. 12. 16. 12: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 마시고, 한정판 굿즈 얻고, 삐부찡 만나는 일석삼조 이벤트
- 완·매 일러스트로 한껏 꾸며진 커피 트럭

"너무 추워"

집 밖으로 나오며 처음 한 말이다. 눈이 펑펑 내리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 손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 "취재 그냥 가지 말고 집으로 돌아갈까"라며 고민했다. 생각과는 반대로 다리는 "최애 모바일 게임 '붕괴 스타레일' 행사를 춥다는 이유로 놓칠 수 없잖아"라고 말하는듯 계속 움직였다. 

16일 붕괴 스타레일은 홍대입구 2번 출구에서 커피 트럭 이벤트 '지니어스 클럽의 선물'을 개최했다. 커피 트럭을 방문해 SNS에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완·매 쿠키를 받는다.

또한 붕괴 스타레일 UID를 인증하면 캐릭터 일러스트가 그려진 캔뱃지 25종 중 무작위 1개와 15일 출시한 붕괴 스타레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은하모험 일상콘' 30일 이용권을 100% 얻는다.

게임 행사 오픈런에는 늘 치열한 경쟁이 따라붙는다. 가장 큰 이유는 굿즈다. 한정된 수량의 굿즈를 얻기 위해 유저들은 10시간 이상을 흔쾌히 기다린다. 기자는 행사마다 첫 번째로 방문한 유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대화에서 게임을 향한 그들의 열정과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

호요버스 게임은 남다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행사마다 더 치열한 경쟁을 자랑한다. 원신 행사는 매번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정도다. 붕괴 스타레일도 만만치 않다. 오픈 직후 선보였던 오프라인 행사 '글로벌 투어 이벤트' 당시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오픈 전부터 수많은 유저들이 대기열을 형성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이렇게 추워도 분명 한참 전에 와서 서있는 분이 계시겠지?"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유저들의 열정은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도 막지 못했다. 8시 55분경 홍대입구 역 2번 출구에 도착했는데 50명 넘는 유저가 줄을 서 있었다.

첫 번째로 줄을 선 유저는 친구와 함께 김포에서 방문했다. 그들은 "오후 11시부터 줄을 섰다. 붕괴 스타레일은 오픈 때부터 계속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눈이 펑펑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오픈 11시간 전부터 줄을 선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가지고 있던 모코코 핫팩을 건네줬다. 한 박스를 가져와서 나눠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묻자 각자 '제레'와 '나타샤'를 꼽았다. 붕괴 스타레일에 바라는 점으로는 "크게 바라는 건 없다. 오래 즐길 수 있기만을 바란다. 만약 가능하다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9시 30분이 되자 150명을 웃돌 정도로 긴 대기열이 펼쳐졌다. 붕괴 스타레일 커피 트럭은 상진빌딩 앞에 배치됐다. 빌딩에 들어오는 일반인들은 "학생들 수학여행 온 줄 알았네", "게임 행사때문에 이렇게 줄을 서서 있는거야", "이 추운 날 저렇게 기다리고 있는게 놀랍다" 등 대기열을 보며 감탄을 표했다. 

한편으로는 추운 날씨에 기다리는 유저들을 보며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붕괴 스타레일 인지도는 꽤나 높았다. 지나가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이 게임 알아"라며 신기한 듯 구경하거나 사진을 촬영했다.

커피 트럭은 지니어스 클럽의 일원이자 1.6 버전 전반부 신규 캐릭터 완·매를 메인 일러스트로 꾸며졌다. 아름다운 외모 덕분인지 붕괴 스타레일을 모르는 사람들도 "저 캐릭터 뭐야? 예쁘다"는 말을 던지며 지나갔다.

10시가 가까워지자 홍대입구 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한 대기열이 1번 출구에 도달할 정도로 길어졌다. 스태프들은 빠른 진행을 위해 SNS 해시태그를 미리 확인했다. 기온은 더 추워졌지만 눈이 그쳤다. 흐린 날씨도 맑아졌다. 우산을 들고 있으면 더 복잡한 상황이 벌어졌을 텐데 다행이었다.

10시 5분이 되자 지니어스 클럽의 선물 이벤트가 개시됐다. 일일 알바생으로 참가한 인플루언서 '삐부찡'이 유저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친절하게 안내했다. 캔뱃지를 뽑은 유저들은 서로 모여 각자 어떤 캐릭터인지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과 교환하기도 했다. 

기자도 촬영을 위해 캔뱃지를 뽑아봤다. 운명의 장난인지 픽업에서 벗어날 때마다 나와서 어느새 4돌파 상태인 백로가 나왔다. "또 백로야" 촬영용으로 뽑은 거지만 무서웠다. 완매를 뽑을 때도 백로가 나올까봐 걱정이다.

붕괴 스타레일 커피 트럭은 서울 홍대입구 역을 시작으로 17일 고양 스타필드, 23일 부산 해운대 역, 24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만날 수 있다. 아직 기회가 남았으니 안심해도 된다. 유저들의 열정과 애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지니어스 클럽의 초대 이벤트. 날씨는 추웠지만 분위기는 뜨거웠던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 8시 45분경 홍대입구 역 2번 출구 풍경
- 커피 트럭은 9시에 도착했다
- 팬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호요버스 직원들의 노력도 잊지 말자
- "해시태그 미리 준비해 주세요"
- 추운 날씨와 눈도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어요
- 9시 20분경 홍대입구 역 2번 출구 상황 "점점 대기열이 길어진다"
- 9시 40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커피 트럭
- 9시 40분경 대기열 현황
- 끝이 보이시나요?
- 커피 트럭 앞에 전시된 굿즈 샘플
- "꽝은 없으니 편하게 도전하라"
- "예쁘다"
- 지나가는 사람들도 신기한 듯 사진을 촬영했다
- 원하는 캔뱃지를 뽑길 기원합니다
- 10시 5분 드디어 커피 트럭 운영이 시작됐다
- 팬들을 위해 교육을 받고 있는 일일 알바생 '삐부찡'
- 첫 번째 방문객은 어떤 캔뱃지를 뽑을까?
- 슬쩍 봤는데 '어공'을 뽑으셨습니다
- UID 확인도 철저하게 진행 중
- 추운 날씨에도 웃으면서 팬들을 맞이하는 삐부찡
- "어떤 캐릭터 뽑으셨어요?" 서로 모여 담소를 나누는 팬들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초대장
- 너 완·매 뽑을 땐 나오지 마라
- 아까워서 어떻게 컵에 끼워...
- "쿠키도 예쁘죠?" 오픈 당시 만났던 Mar. 7th와 같은 맛
- 규모는 소소해도 행복은 거대한 완·매 눈나의 선물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