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57억 기부하더니…국내 첫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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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루게릭(근육 위축증) 환자들을 위한 국내 첫 전문요양병원(가칭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한다.
션은 "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 약속을 비롯해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와 그 가족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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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루게릭(근육 위축증) 환자들을 위한 국내 첫 전문요양병원(가칭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한다.
1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이 공동 대표를 맡은 승일희망재단은 13일 경기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2011년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지 14년 만의 결실이다.
루게릭요양병원은 루게릭 환자를 위한 맞춤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 용인시에 건립되고 있다. 완공되면 약 76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될 전망이다.
션은 그간 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챌린지를 활발히 펼쳐왔다. 올해만 해도 '2023 춘천마라톤', '2023 미라클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에 참가해 5억5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션은 "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 약속을 비롯해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와 그 가족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된 루게릭요양병원 완공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벽돌 한 장씩 쌓아가겠다"며 "아이스버킷챌린지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이 긴 여정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션은 이밖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그간 기부한 금액만 57억원에 달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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