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신하균도 힘 못쓰네…호평에도 씁쓸한 시청률 성적 받아든 ENA [TEN스타필드]

김서윤 2023. 12. 16.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서윤의 누네띄네》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호평받지만,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신생 채널 ENA가 '나는 솔로' 등 예능으로는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드라마는 다소 씁쓸한 성적을 받았다.

'딜리버리맨', '종이달' ,'보라!데보라','행복배틀','오!영심이','마당있는집' 등 쉴새 없이 드라마를 선보인 ENA지만, '대박'이 터진 작품은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텐아시아DB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호평받지만,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신생 채널 ENA가 '나는 솔로' 등 예능으로는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드라마는 다소 씁쓸한 성적을 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이렇다 할 반응을 이끌어낸 건 '남남', '유괴의 날' 두 작품뿐이다.

현재 방영 중인 월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1%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6회 역시 1.8%를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중반부에 접어들었지만, 2%대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종영한 월화드라마 '낮에 뜨는 달' 역시 1%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최종회는 1.9%를 기록, 조용히 막을 내렸다. 원작 웹툰이 누적 조회수만 무려 7억뷰를 기록한 작품인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ENA가 선보인 첫 주말극 '악인전기'는 1,2회 0%대를 기록하다 3회부터 매주 일, 월로 편성을 변경했다. 시간도 밤 10시 30분에서 10시로 앞당겼다. 하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악인 전기'도 1%대로 마무리 지었다.

사진=ENA
배우들이 연기를 못한다거나, 스토리가 지루한 건 아니었다. 본 시청자들은 호평을 늘어놓았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1년 만에 정우성이 선택한 멜로인 만큼, 간질간질하면서도 미묘한 분위기의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베테랑 배우 신하균과 김영광의 연기 티키타카가 몰입감을 더했다. 여기에 신재하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자랑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도 인상적이었다.

사진=ENA
호평에도 힘을 못 쓰는 이유에는 해당 작품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생 채널이라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주로 지니 TV와 같은 KT 관련 플랫폼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다만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외에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낮에 뜨는 달'은 티빙에서 볼 수 있다.

사진=ENA
올해 ENA에서 제2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될 뻔한 작품은 '남남'과 '유괴의 날'이다. 모녀관계의 특별함을 그린 배우 전혜진, 최수영 주연 '남남'은 첫 회 시청률 1%대에 시작해 최종회는 5.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최고 기록이며,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며 사랑받았다. '유괴의 날' 역시 1%대로 시작했지만, 최종회 5.2%를 기록하며 최종 3위라는 기록을 얻어냈다. 두 작품 모두 흥행 흐름은 탔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들이 다양해지면서 시청률로만 흥행을 가르는 지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방송사 시청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실이다. '딜리버리맨', '종이달' ,'보라!데보라','행복배틀','오!영심이','마당있는집' 등 쉴새 없이 드라마를 선보인 ENA지만, '대박'이 터진 작품은 없다.

ENA는 오는 20일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방영한다. 올해의 마지막 작품이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씨름을 소재로 한 스포츠 힐링물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의미 있는 성과까지 얻어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