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겼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대표팀, 월드컵 4차대회 2000m 계주서 1위로 결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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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로 대표팀을 밀어냈던 미국, 그러나 이번 레이스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조별 상위 2위 팀에게 결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이번 레이스에서 1조에 속한 대표팀은 미국-폴란드-벨기에와 한 조를 이뤘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지난 15일 준준결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조 2위로 밀어낸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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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조 2위로 대표팀을 밀어냈던 미국, 그러나 이번 레이스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16일 오전 9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4차대회 혼성 계주 2000m 준결선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조 1위, 2분 40초 321로 결선을 확정했다.
조별 상위 2위 팀에게 결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이번 레이스에서 1조에 속한 대표팀은 미국-폴란드-벨기에와 한 조를 이뤘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지난 15일 준준결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조 2위로 밀어낸 강팀이다.
심석희가 첫 주자로 나선 대표팀(김길리-박지원-서이라-심석희)은 첫 바퀴를 3위로 시작했다. 이어 14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인코스로 파고들며 2위로 올라선 대표팀은 서이라가 11바퀴를 남기고 1위로 박지원(남, 서울시청)에게 차례를 건냈다.
심석희는 디펜스 장인답게 미국의 인코스 시도를 막아세웠으나, 다음 주자인 김길리가 아쉽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그러나 4바퀴를 남긴 시점, 서이라가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서이라는 압도적인 인코스 능력으로 미국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손쉽게 선두를 탈환했다. 그림같은 스케이팅이었다.
2바퀴를 남기고 주자로 달린 박지원은 미국과의 현격한 격차 속에 마지막 골라인을 쉽게 피니시했다. 박지원은 골라인으로 들어서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작은 세레머니를 펼쳤다.
대한민국은 2분 40초 321로 1위를, 미국이 2분 40초 575로 2위를 차지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펼쳐지는 2000m 계주 결승에서 미국, 그리고 네덜란드-이탈리아를 상대로 금메달을 노린다. 유력한 우승 후보 중국이 실격된 관계로, 대표팀의 메달 확보 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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