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즐거움에 대한 닛산 디자인의 대답 - 닛산 20-23 컨셉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3. 12.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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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디자인 유럽 설립 20주년 특별 디자인
개성 넘치는 디자인 요소를 더한 독특한 매력
닛산 20-23 컨셉
[서울경제] 닛산의 디자인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설립된 닛산 디자인 유럽(Nissan Design Europe)이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컨셉 모델 ’20-23 컨셉’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3 컨셉은 개성 넘치는 외형을 갖춘 차량일 뿐 아니라, 전동화 퍼포먼스를 담아내며 ‘미래 도로의 즐거움’을 닛산 디자인의 시선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형 해치백’ 계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 또한 담기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과연 닛산의 새로운 컨셉 모델, 20-23 컨셉은 어떤 차량일까?

닛산 20-23 컨셉
NDE 20주년, 그리고 닛산

20-23 컨셉의 핵심은 바로 닛산 디자인 유럽(NDE)의 설립 20주년, 그리고 닛산 브랜드 자체에 있다. 실제 이름에 더해진 20은 ‘NDE 20주년’을 의미하고, 23은 ‘닛산’의 일본 발음을 차용한 것이다.

이러한 위트, 그리고 아이디어는 디자인에서도 빛을 발한다. NDE는 그 동안 캐시카이, 주크 등과 같은 개성 넘치는 소형차 디자인을 담당했고, 이번 20-23 컨셉에서는 소형, 시티카, 그리고 해치백이라는 테마 아래 ‘닛산의 전통과 즐거운 표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기차 고유의 실루엣을 강조한 전면 부분에 자리한 큼직한 원형의 라이팅 시그니처, 그리고 볼륨을 가득 더한 차체의 형태 등은 말 그대로 개성 넘치는 해치백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와 함께 측면에서도 독특한 디테일, 리어 스포일러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닛산 20-23 컨셉
특히 컨셉 모델인 만큼 일반적인 양산 차량에서 기대할 수 없을 ‘과격한 비례’의 디테일이 곳곳에 자리했으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 역시 한층 과장된 스타일로 구성되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 역시 큼직한 원형의 라이팅 유닛, 과장될 정도로 크게 그려진 바디킷 및 리어 디퓨저 등을 더해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독특한 휠 디자인 역시 매력을 더한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차세대 소형 해치백’으로 데뷔를 앞둔 ‘미크라’를 기대하게 만든다.

닛산 20-23 컨셉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하다

20-23 컨셉의 실내 공간은 강렬하고 독특한 외형만큼 개성 넘치는 모습이다.

먼저 밝은 톤으로 구성된 공간에는 선명한 색채의 대비를 이룰 수 있도록 검은색과 붉은색이 적극적으로 사용됐다. 여기에 보다 즉각적인 조향 감각을 제공하는 요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고, 각종 디테일들이 곳곳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미래의 차량으로 그려진 만큼 물리적인 버튼을 최소화했지만 일부 기능은 센터 터널에 남겨뒀고, 많은 부분을 덜어내며 더욱 명료하고 ‘주행에 집중하는 구성’을 구현했다.

닛산 20-23 컨셉
여기에 탑승자를 위해 양 다리를 분리, 고정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 스포츠 시트를 적용하고, 등받이 시트 부분에도 볼륨을 가득 더하며 20-23 컨셉이 체급 대비 강력한 성능으로 ‘탑승자’를 긴장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한다.

더불어 20-23 컨셉은 2인승 모델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며 실내 공간에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소화기가 자리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닛산 20-23 컨셉
기대감을 더하는 20-23 컨셉

20-23 컨셉은 디자인에 집중한 컨셉 모델인 만큼 대략적인 구성, 그리고 차량의 성능 등에 대한 단서나 관련된 내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NDE 측에서는 20-23 컨셉에 대해 ‘미래의 고성능 전기 해치백’이라 표현하며 ‘전동화에 대한 내용을 더했다. 더불어 레이싱 게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소형 해치백이라 설명하며 ‘특별함’을 더하는 모습이다.

닛산 20-23 컨셉
또한 NDE에서는 ‘주행의 즐거움’과 함께 도시 속에서의 쾌적함,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친환경’ 성격 등 다채로운 기술 요소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컨셉의 배경에는닛산의 포뮬러 E의 경험이 있다 밝혔다.
닛산 20-23 컨셉
알폰소 알바이사(Alfonso Albaisa) 닛산 글로벌 디자인 수석 부사장은 20-23 컨셉에 대해 “NDE의 새로운 컨셉은 런던에서 매일 즐거운 주행을 약속할 수 있는 전기 해치백”이라며 “레이스카의 기능을 미래적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 20-23 컨셉이 향후 데뷔할 ‘신형 미크라’의 고성능 몯레인 ‘니스모(Nismo)’ 사양에 영향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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