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고문치사` 연루자 공천 번복에 "이재명 대표가 몰랐다고?"

안소현 2023. 12.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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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별보좌역(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적격 판정을 번복한 데 대해 "파렴치한 무자격자 공천 남발을 국민께서 심판해달라"며 맹비난했다.

앞서 민주당은 15일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정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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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선임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대표 특별보좌역(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적격 판정을 번복한 데 대해 "파렴치한 무자격자 공천 남발을 국민께서 심판해달라"며 맹비난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총선에서 온갖 부도덕한 이들에게 공천장을 뿌려 자격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부를 장악하게 만들어 놓고도 반성은커녕 똑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라는 이재명 대표의 해명에 대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21년 정 씨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가 고문치사 사실이 알려져 4개월 만에 사임한 전력이 있는데 이를 몰랐다는 것은 거짓임이 분명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이 대표를 등에 업고 '친명'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딸'들의 환호받으며 수많은 범죄자와 파렴치한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날뛰고 있다"며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이 이러라고 만들어진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이재명 독재에 따른 이재명 사당화가 지속되는 한 사천은 반복될 것이고, 민주당의 도덕성은 결국 바닥날 것"이라며 "민주당의 경악스러운 비정상적 행태를 국민께서 엄중히 심판하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15일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정을 뒤집었다.

당초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전날 공지한 2차 검증 적격 판정자 95명 명단에 정 특보를 포함했다가 이후 고문치사 사건 실형 전력자의 검증 통과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자 이날 재검증을 했다.

검증위는 "이후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다시 회의를 열어 검증한 결과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해 부적격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은 강력범죄·성폭력·음주운전·가정폭력·아동학대·투기성 다주택자 등이다.

이에 앞서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내린 '적격' 판정에 대해 "우리가 놓친 것, 실수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워낙 자료들이 많아 분리하다가 놓친 것"이라며 "언론에서 만약 (지적을 )안 해줬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지금 (보도를) 보고 '이거 큰일 났다'고 해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도 정 특보의 검증 통과에 대해 "재논의해서 처리해야 될 사안"이라며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다"고 한 바 있다.

정 특보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산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적이 있고,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 조직본부팀장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측근으로 여겨진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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