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까지 가렸던' 이정현 공백, 승부처에 무너진 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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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했던 소노가 승부처에 무너졌다.
고양 소노가 지난 1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64-82로 패했다.
선수층 얇은 소노는 이정현 공백을 메우는 게 쉽지 않다.
소노는 한동안 이정현 없이 경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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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했던 소노가 승부처에 무너졌다.
고양 소노가 지난 1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64-82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소노 시즌 전적은 8승 12패다.
소노는 지난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와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하위권 팀에 당한 패배였기에, 매우 아린 패배였다.
그러나 소노는 패배보다 더 큰 손실을 보았다. 전성현(189cm, F)-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더불어 소노를 이끄는 소년 가장 이정현(187cm, G)이 어깨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이정현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이정현은 2023~2024시즌 19경기 평균 20.6점 3.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7스틸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소노 메인 볼 핸들러로서 리그 최고 가드 반열에 올랐다. 아셈 마레이(204cm, C)와 2라운드 MVP를 두고 치열하게 싸웠다.
선수층 얇은 소노는 이정현 공백을 메우는 게 쉽지 않다. 포인트가드 자원은 한호빈(180cm, G)밖에 없다. 신인 민기남(172cm, G)과 프로에서 13경기만 소화한 조은후(188cm, G)에 기대는 것은 무리다.
그럼에도 소노가 3쿼터까지 잘 버텼다. 김강선(190cm, G)과 김민욱(205cm, C)이 외곽에서 3점을 펑펑 터트렸다. 수비에서도 끈적하게 버텼다. 패리스 배스(200cm, F)를 잘 제어했다. 2쿼터 한 때 12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하지만 한호빈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를 보였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체력 문제를 걱정했다. 전반부터 체력 안배를 시도했지만, 백업 선수들 투입과 동시에 점수 차는 계속 좁혀졌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주전 자원들은 궁둥이 붙이기 무섭게 코트로 복귀해야 했다.
문성곤(196cm, F)과 배스에게 완전히 분위기를 넘겨줬다. 소노는 4쿼터에만 턴오버 10개를 쏟아냈다. 디욘테 데이비스(207cm, C)가 한호빈 체력 부담으로 하프 코트를 직접 넘어가던 장면에서 소노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바로 문성곤 먹잇감이 됐다.
소노는 한동안 이정현 없이 경기해야 한다. 마땅히 이정현 공백을 메울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김승기 감독은 어떤 수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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