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SON 동료, 1월 말까지 결장 확정! "토트넘 중원 핵심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레드카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이브 비수마가 1월 말까지 결장한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비수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0분 동안 활약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답답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다가 전반전 추가시간이 돼서야 결실을 맺었다. 후방에서 빠른 프리킥으로 공격을 전개해 오른쪽 측면에 있던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패스가 전달됐다. 쿨루셉스키는 한 번 접어 놓은 뒤 역크로스를 시도했고, 크로스는 정확하게 중앙에서 침투하던 히샬리송의 머리로 향했다. 히샬리송은 완벽한 헤더 슈팅으로 노팅엄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전 초반 노팅엄의 파상공세에 밀리던 토트넘은 추가골을 집어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20분 패스 실수를 가로챈 쿨루셉스키가 오른발 강슛으로 터너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터너 골키퍼의 롱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그것이 득점까지 연결됐다.
추가골의 기쁨도 잠시 어둠의 그림자가 토트넘을 덮쳤다. 후반 26분 비수마가 자신의 볼 컨트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라이언 예이츠에게 거친 파울을 범했다. 처음에는 경고 한 장에 그쳤으나, 비디오 판독(VAR) 판독을 거쳐 심한 파울 플레이(Serious Foul Play)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19분 동안 10명으로 2점의 리드를 지켜야 했다.
다행히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쇼를 앞세워 토트넘은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으나,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바로 비수마의 퇴장 때문이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경기가 끝난 뒤 "이브 비수마가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아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비수마가 올 시즌 출장 정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8라운드 루턴 타운 FC와 경기에서 비수마는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한 장 수집한 뒤 전반전 추가시간 시뮬레이션 액션을 범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따라서 다음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결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비수마가 옐로카드 한 장을 받으면서 이미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결장이 확정이었는데, 경고 누적 퇴장이 되면서 그간 누적된 경고 4장이 리셋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1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경고 한 장을 더 수집한 비수마는 13라운드 경기에서도 빠지게 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비수마는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원래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심한 반칙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할 경우에 3경기 출전 정지를 부여하지만, 비수마의 경우 시즌 두 번째 퇴장이기 때문에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비수마는 4경기 결장과 함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때문에 1월 말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출전 정지 징계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인해 적어도 1월 말까지 비수마를 경기에 출전시킬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출장 정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왼쪽 풀백을 맡고 있는 데스티니 우도지마저 경고를 받아 5장을 채우며 다음 경기에 출전이 불가하다. '제 2의 라모스'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이미 올 시즌 다이렉트 퇴장 1회를 기록했으며 옐로카드가 이미 4장이라 한 장을 더 받을 경우 경고 누적 징계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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