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메시-오타니와 英 매체 선정 올해 스포츠계 파워 10인 뽑혀

英 더 타임스 “페이커, 올림픽 주류 스타 되는 날 머지않아”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T1의 주장이자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 '페이커' 이상혁이 국내 리그 LCK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제공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T1의 주장이자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인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됐다.

더 타임스는 15일(현지 시각) 페이커를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중 1명으로 전하고, 온라인판 기사에서 그의 사진을 정중앙에 배치했다.

페이커에 관해 더 타임스는 '대마불사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한국 팀 T1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일반적으론 스포츠 섹션에서 e스포츠를 잘 다루지 않지만 이제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 주류 스타가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더 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의 야시르 알루마이얀 총재를 스포츠계 주요 인물로 선정했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 골프단체 LIV골프를 갖고 있고, 축구에서는 2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사우디 리그 4개 구단을 사들인 바 있다.

아울러 미국으로 팀을 옮긴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미국프로야구(MLB) 역대 최고 계약액(10년 7억 달러)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 호주 여자축구 최고 스타인 샘 커, 인플루언서·종합격투기 선수 등의 복싱 경기를 기획하는 유튜버 KSI 등이 파워 리스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