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중전마마는 선물 보관창고에 있는 디올백 공개하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6일 김건희 여사를 '중전마마'라 칭하며 "대통령실 선물 보관창고에 있는 디올백을 공개하라"고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요 언론도 '중전마마'의 디올백은 옹호하지 못하는데,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는 중전마마를 위한 피의 쉴드치기를 한다"며 "사이비 진보인사 한 명도 라디오 방송에서 디올백 쉴드를 치고 있다(무조건 감싸고 있다). 이 사이비 진보 인사는 류호정 의원의 지지·후원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전마마가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며 "첫째, 청와대 근무 경험자로 대통령실에 '선물보관창고'가 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지만, 보관창고에 있다는 디올백을 공개하라. 가짜 여부 바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보관창고에 있는 다른 선물도 공개하라"며 "선물을 받은 일시 및 보관창고에 넣은 일시를 기재한 장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셋째, 이상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김건희특검법에 디올백 건을 추가해 본회의에서 수정통과시켜라"라며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환관(宦官)'들이 '중전마마'를 들이받는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영입 인재 1호'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뜻한다. 앞서 이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받은 명품가방이 가짜일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