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혁신 DNA, 글로벌 미래 급식 시장에 이식" 삼성웰스토리 정해린 사장 [이주의 유통人]

구예지 기자 2023. 12.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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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스페이스, 급식 전 과정에 개인·자동·지능화 솔루션 적용
창립 10주년 삼성웰스토리 "해외사업 확대, 미래형 급식 모델 제시"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사진=삼성웰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잠잠해지며 단체 급식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국내 대표 급식 업체 삼성웰스토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정해린 사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와 미래형 급식 운영 모델 도입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삼성웰스토리 단체급식 사업은 2012년부터 매출액 기준 업계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019년 기준 단체급식 시장점유율은 28.5%에 달한다. 지난해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1조6313억원이다.

정 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2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 상무, 2017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기획실 상무, 2020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취식 및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웰핏라운지' 전경 (사진 = 삼성웰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서비스 전 과정에 개인화, 자동화, 지능화 솔루션을 적용해 미래형 사내식당을 구현한 플래그십 스페이스를 이달 오픈했다.

노동집약적 형태에 머물러 있는 단체급식 비즈니스에 미래형 급식 모델의 표준을 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장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맛있는 음식을 넘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매일 먹는 식사를 통해 개인의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는 구독형 건강식인 '웰핏'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손쉬운 건강 관리를 돕는 스마트 건강관리 어플인 '웰스토리플러스'도 단체급식 기업 중 삼성웰스토리가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다.

구독형 건강식 '웰핏'은 사내식당 고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총 4주간(28일) 건강식을 제공하는 구독형 상품으로 삼성웰스토리가 2021년 업계 최초로 론칭한 개인 맞춤형 건강케어 상품이다.

웰핏은 사전에 인바디를 통해 분석된 고객 건강상태에 따라 칼로리케어, 프로틴케어, 뉴트리션케어, 벨류케어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콘셉트별 식단을 제공하며 현재 총 240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웰핏은 단순히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닌 '웰스토리플러스(W+)'를 통해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헬스케어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체성분과 피부, 정신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웰핏라운지의 분석 장비들 (사진 = 삼성웰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웰핏 참여 고객의 취식 데이터는 웰스토리플러스 앱에 자동 기록되고 앱에 신체정보와 건강검진 정보, 본인이 희망하는 체중 목표 등을 입력해 놓으면 취식 데이터와 결합해 현재의 건강상태와 다양한 건강 코칭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삼성웰스토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 트렌드에 발맞춰, 구내식당이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식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외식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구내식당에 각 브랜드의 특색을 살린 팝업형 코너를 운영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유통 사업은 매년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를 돌파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외식프랜차이즈 고객사와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360 솔루션' 도입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360솔루션은 외식프랜차이즈의 성장에 필요한 상품개발, 세일즈협력, 홍보마케팅, IT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삼성웰스토리의 외식프랜차이즈 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2016년부터 제공해왔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해 '360솔루션'을 론칭했고 작년 12월에는 공간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전문조직인 F&B컨설팅그룹을 신설해 더욱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 제공해오고 있다.

360솔루션 도입 후 주요 외식 고객사 40곳의 전체 가맹점수가 20% 증가하고 고객사 가맹점이 확대됨에 따라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 공급액도 32% 증가하는 등 360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와 삼성웰스토리가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서비스업 구인난, 식자재 인플레이션, 트렌드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F&B 고객사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을 확대 중이다.

전처리나 복잡한 레시피 없이 한 팩에 담긴 음식을 가열만 하면 적은 인력으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국탕찌개류 중심의 '원팩솔루션(OPS)', 고령화 트렌드를 반영해 전문 제조사와 함께 개발한 '케어푸드' 등을 공급 중이다.

또 삼성웰스토리의 글로벌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B2B 시장에 독점 공급하는 글로벌 스페셜티 상품도 확대 중이다.

1일 분당 본사에서 열린 삼성웰스토리 창립 1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이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사장은 지난 1일 삼성웰스토리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쌓아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식음산업의 문화를 리딩하는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업 전반에 걸친 식음 솔루션 비즈니스 강화였다.

급식 사업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 트렌드와 푸드테크 발전에 발맞춰 개인화, 지능화, 자동화된 형태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운영 모델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식자재유통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국과 제 3국간의 식자재 수출입을 중개해 식량 인플레이션에 따른 글로벌 공급 이슈 속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는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30%로 높여 국내를 넘어서는 글로벌 기업화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창립 10주년 맞이 기업 비전 선포는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내정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정 사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해외로 사업의 영토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성장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고 식음산업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 정해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업 비전 선포식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웰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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