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공동 대응…핵 사용시 김정은 정권 종말"
[앵커]
한미 양국이 핵우산 실행력 강화와 강력한 대북 경고를 담은 공동 언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또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과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한단 방침인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한미 양국의 안보 당국자들이 미 워싱턴DC에서 만나 핵협의그룹(NCG)2차 회의를 갖고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국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새로운 핵관련 정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고, 이를 핵협의그룹으로 명명한 바 있는데요
특히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에는 공동 언론성명이 발표됐습니다
양측은 이 성명에서 "미 측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고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지난 7월 미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함의 부산항 기항 조치 등을 거론하며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 수석 대표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정보·국방정책 조정관 등이 참석했는데요
양국은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과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 지침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을 내년 중 완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핵과 관련한 민감 정보를 양국이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또 보안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핵 위기 시에 협의 절차 및 체계가 어떻게 되는 것 등의 문제들이 망라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협의그룹 제3차 회의는 내년 여름 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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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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