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피 체인점’ 가장 많아…미국 제쳤다

이시내 기자 2023. 12. 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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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전체 4만9691여개로, 세계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4만62개다.

중국에선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지난 1년 동안 58%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미국에선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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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중국판 스타벅스라고도 불리는 토종 커피브랜드 ‘루이싱 커피’가 이같은 현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키미디어커먼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중국판 스타벅스라고도 불리는 토종 커피브랜드 ‘루이싱 커피’가 이같은 현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각) 미국 CNN은 영국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전체 4만9691여개로, 세계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4만62개다.  

중국에선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지난 1년 동안 58%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미국에선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커피 돌풍을 주도하는 기업은 '루이싱 커피(瑞幸咖啡·Luckin Coffee)'다.

2017년 수도 베이징에 설립된 루이싱 커피는 2020년 22억위안(약 41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로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던 기업이다. 

파산위기 문턱까지 갔지만  '마오타이 라테' 등 신제품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핍박받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한몫했다. 애국 마케팅에 불을 댕겨 '인민의 커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올 2분기 중국시장내 매출액은 62억100만 위안(1조1213억원)으로, 같은 기간 8억2200만 달러(약 1조702억원)를 기록한 스타벅스를 앞질렀다.

매장수도 최근 1년 사이 5059개를 추가로 늘리며 현재 전체 1만327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직 루이싱 경영진이 지난해 창업한 코티커피도 전체 606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 커피 산업의 심장부로 올라섰다”며 “중국이 매장을 확대하면서 동아시아 커피숍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CEO는 "중국은 역사 문화적으로 차를 즐겨 마시는 국가이기에 커피 소비는 상대적으로 낮다"며 "중국 커피시장은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중국에서 6000호점을 연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매장을 9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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